최근 들어 악몽을 자주 꾼다. 잠에서 깨어나면 기분이 찝찝하고 불쾌하다.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걸까? 혹시 내 무의식 속에 잠재되어 있던 무언가가 발현된 건 아닐까? 평소에도 종종 그런 생각을 하곤 했는데 마침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재미있는 글을 발견했다. 이른바 '그림 그리는 꿈 해몽'이라는 제목의 글이었다. 핵심 내용은 이렇다. 먼저 종이 위에 연필로 그림을 그리면 자신의 심리 상태를 나타내는 것이고, 물감 등으로 채색하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한다. 또 풍경화를 그리면 현재 하고 있는 일 또는 앞으로 하게 될 일이 순조롭게 풀린다는 징조이며, 인물화를 그리면 주변 사람과의 관계가 원만해진다는 걸 암시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추상화를 그리면 창의력이 풍부해지고 예술 분야에서 두각을..
까치는 길조이자 행운의 상징이다. 옛날부터 기쁜 소식을 전해주는 새로 여겨졌다. 오죽하면 설날 아침 대문 위에 걸어둔 복조리 그림 옆에 어김없이 까치가 그려져 있었을까. 또 반가운 손님이 찾아올 때면 깍깍 소리를 내며 운다고 하여 좋은 징조로 받아들이기도 했다. 이렇게 긍정적인 이미지 덕분인지 다양한 상황에서 등장하기도 한다. 가령 시험 합격이나 승진, 결혼 및 임신 등등 경사스러운 일이 생길 조짐이라는 식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미신이긴 하지만 이왕이면 기분 좋게 받아들이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까치는 길조라고 알려져 있지만 의외로 흉몽일 때도 많다고 한다. 우선 반가운 손님이 찾아올 징조라는 건 잘못된 해석이다. 옛말에 까마귀가 울면 초상이 나고 개가 짖으면 도둑이 든다는 말이 있는데 마찬가지로 까치..
어릴 적 내 꿈은 대통령이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장래희망을 적어내라고 했는데 그때 무심코 쓴 글이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정말 터무니없는 소리였다. 나에겐 그럴만한 능력도 없었고 그만한 그릇도 못됐다.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나라 꼴이 엉망진창이 될 게 뻔했다. 결국 선생님께 불려가 혼쭐이 났다. 그래도 포기하진 않았다. 틈만 나면 친구들에게 큰소리쳤다. "대통령 되면 너희들 다 해고야!" 물론 거짓말이었지만 나름대로 진지했다. 그러던 어느 날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됐다. 그날따라 유난히 잠이 오지 않아서 뒤척이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꼬끼오 하고 닭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마치 누군가 내게 경고라도 하는 것 같았다. 그러고 보니 며칠 전 뉴스에서 조류..